민주당은 11일 청와대 정무수석 등 수석비서관 5명이 교체된데 대해 대체로 "업무연속성을 감안한 인사"라는 평가를 내렸으나 일부에서는 "기대치에 못미치는 인사"라는 반응도 나왔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논평에서 "개혁성과 전문성을 고려하고 업무의 연속성을 감안한 인사로 대통령 국정수행의 효율적 뒷받침을 기대한다"면서 "이제 당.정.청 인사개편이 완료된 만큼 새롭게 구성된 당.정.청 새진용이 협력해 남북문제와 경제회생 등 국정현안의 차질없는 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동교동계 구파의 이훈평(李訓平) 의원은 "업무 중심의 인선으로 특히 임동원(林東源) 전통일장관의 특보기용은 햇볕정책의 연속성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바른정치모임 대표인 신기남(辛基南) 의원도 "특별히 큰 관심을 갖지는 않았지만 정무수석에 기용된 유선호(柳宣浩) 전 의원은 젊고 개혁적인 인물인 만큼 기대를건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혁성향의 다른 재선 의원은 "일부 인사를 제외하고는 자리바꿈한 것에불과하다"고 했고, 소장파 초선의원은 "당정쇄신 요구에 부합되지 않는 인사로 논평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측은 "우리는 인사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코멘트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다른 대선주자 진영도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는 등 당정개편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진통의 확산을 경계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강원기자 gija00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