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류 밤무대 밴드의 삶을 따뜻하게 그려낸 임순례 감독의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제작 명필름)에 각종 국제영화제의 `러브 콜'이 밀려들고 있다.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27일 개막하는 밴쿠버영화제를 비롯해 오는 10월 19일과 11월 3일부터 각각 열리는 상파울루영화제와 하와이영화제의 초청을 받은 데 이어 런던, 캘커타, 도쿄 필름엑스 영화제에도 진출한다. 11월 7일 영국에서 개막될 제45회 런던국제영화제는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월드 시네마 부문의 초청작 목록에 올려놓았으며 곽경택 감독의 「친구」와 윤종찬감독의 「소름」에도 초청장을 보냈다. 이어 11월 10일 인도에서 막을 올릴 제7회 캘커타 국제영화제와 11월 18∼25일 개최될 일본의 제2회 도쿄 필름엑스 영화제도 「와이키키 브라더스」를 공식상영한다. 지난 4월 제2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보인 「와이키키 브라더스」는 10월 개봉을 앞두고 2만명 릴레이 시사회를 마련해 호평을 얻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