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1위를 이미 확정한 신세계가 정선민의 3점 버저비터 한방으로 3연승을 질주했다. 신세계는 24일 춘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1 신세계 이마트배 여자프로농구여름리그 경기에서 정선민(29점.10어시스트.6리바운드)이 경기 종료와 동시에 3점슛을 꽂아 한빛은행에 80-79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신세계는 올시즌 한빛은행을 상대로 5전 전승을 거두며 19승5패가 됐고 한빛은행은 13승12패를 기록, 정규 리그를 3위로 마쳤다. 정선민은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만 15점을 폭발시켰고 극적인 역전 3점슛까지 성공, 혼자서 승리를 이끈 셈이 됐다. 상대 센터 카트리나(32점)를 막지 못해 경기 종료 58초 전까지 73-78로 뒤진 신세계는 패색이 짙었지만 정선민이 자유투 4개를 연달아 넣으면서 77-78까지 추격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그러나 종료 7.6초 전 박순양에게 자유투 1개를 허용, 77-79로 1점을 더 뒤진 신세계는 정선민이 종료 버저 소리와 동시에 3점 라인 밖 중앙에서 던진 슛이 그물을 통과하면서 거짓말같은 승리를 거머쥐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