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신운용 인수설로 급등, 160여일만에 4,000원대를 경험했다. 이 회사 대주주인 조지 소로스가 대투운용에 큰 관심을 보이며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 증권거래소는 이날 오전 조회공시 요구를 통해 이같은 인수설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주가는 소폭 하락하며 출발했으나 조회공시가 기폭제로 작용하며 가격제한폭까지 치달았다가 장막판 동시호가에서 소폭 밀려 지난 금요일보다 480원, 13.64% 높은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급등에 따라 차익매물도 만만치 않게 출회되며 활발한 매매공방이 전개, 지난해 7월 11일 이후 최다인 295만주가 손을 옮겼다. 업계에서는 조지 소로스의 자금력을 감안하면 충분히 인수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투증권은 대투운용 100%를 가지고 있으며 협상조건에 따라 매각 지분 수준을 결정할 것을 알려졌다. 저가 메리트에 유동성 장세 기대감을 받았고 여기에 대투운용 인수 재료가 더해지면서 나흘간 50% 이상 급등했다. 차익 매물이 대기중에 있고 증권업종의 전반적인 조정에 참여하지 않은 점이 부담이다. 이에 따라 인수의사를 표명하기 전까지 추가 상승은 한계가 있을 것으로 지적된다. 이 회사는 그러나 장 종료후 조회공시 요구 답변을 통해 "대한투신운용 인수여부에 대한 타당성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으나 확정된 것은 없다"며 정확한 언급을 피했다. 한경닷컴 유용석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