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IT(정보기술)·벤처기업의 성장 비결을 배우자" 스탠퍼드대 도쿄대 싱가포르국립대 홍콩대 푸단대(중국 상하이)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학과 서울대 KAIST 포항공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 국내 대학의 '예비 기업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 IT 산업의 현주소를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아시아태평양 학생 기업가협회 한국지회(ASES-KR·Asia-pacific Student Entrepreneurship Society Korea)는 오는 27∼31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ASES 2001 가을 워크숍'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이 행사에서는 한국 학생 15명 등 총 50여명의 대학생들이 IT분야 벤처의 활로를 모색하고 국제 네트워크 구성도 논의할 예정이다. 참여 학생들은 삼성전자 삼성SDS 새롬기술 미디어링크 인젠 등 한국 기업을 방문하고 관계자들과 대화도 나눈다. 이들과 만날 기업인은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 허진호 아이월드네트워킹 사장 강성욱 컴팩코리아 사장 등 11명이다. ASES는 벤처 창업을 희망하는 스탠퍼드대 KAIST 서울대 등의 공학 과학 경영학 전공학생들에 의해 지난 2000년 초 결성됐다. 2000년과 올해 4월 미국 스탠퍼드대학에서 두차례 모임을 가졌으며 미국 이외 지역에서 행사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정원 한국지회 의장(KAIST 4학년)은 "한국 IT 산업의 발전상은 외국 학생들에게도 주요 연구사례"라면서 "이번 모임을 통해 이들의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가 보다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회원국 순회 모임의 주된 목적은 실리콘밸리(미국) 테헤란밸리 대덕밸리(한국) 상하이밸리(중국)등을 잇는 환태평양 벤처밸리 구성"이라고 덧붙였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