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가가 14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투자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왔다갔다하는 사이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팔자'세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채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가 종료되면서 전반적인 장의 흐름을 반영하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0.38%(4.56포인트) 밀린 1,186.73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날 하루 반짝장세를 보인 후 다시 0.89%(17.72포인트) 빠진 1,964.53을기록했다.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04%(3.74포인트) 내린 10,412.17이었다. 기술주 시장에서는 AOL 타임워너, 마이크로소프트 주도 아래 주로 인터넷, 반도체, 하드웨어주가 낙폭이 가장 컸다. 거래소 시장에서는 긍정적인 분기실적을 공시한 월 마트, 홈 디포 등 유통 부문이 강세를 나타내기는 했으나 은행, 생명공학, 선별적인 순환주, 금 관련주들이 내리면서 전체 시장 분위기를 위축시켰다. 분기이익이 증가했다고 공시한 홈 디포와 월 마트는 각각 2.49%, 0.31%씩 상승했다. 천연가스, 제지, 석유, 정유, 제약, 운송주들은 올랐다. 우량주 중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3M,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보잉, 제너럴 일렉트릭 등이 내린 반면 홈 디포, 인터내셔설 페이퍼, 존슨앤드존슨, 하니웰 등은 올랐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