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해수담수화 설비사업의 호조로 매출액과 경상이익이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두산중은 올 상반기 결산 결과 매출액이 작년 동기보다 15.3% 증가한 1조2천666억원, 영업이익이 19.0% 늘어난 538억원, 경상이익이 28.4% 증가한 475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두산중 관계자는 "올해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공화국(UAE) 등지의 해수담수화사업에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4천900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상반기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두산중은 올해초 실시된 구조조정에 따라 명예퇴직금 지급 등 375억원의 특별손실 발생으로 반기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2% 줄어든 78억원의 흑자를 올리는데 그쳤다. 두산중은 지난 7월 수주한 8억달러 규모의 UAE 후자이라 해수담수화 플랜트 외에 국내 원자력 발전설비의 신규수주가 예상됨에 따라 올 경영목표인 수주 3조4천812억원, 매출 2조5천527억원, 경상이익 1천156억원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중은 올 상반기 해수담수화 사업과 해외 폐열회수 보일러, 환경설비 사업에서의 수주호조로 지난해 동기보다 110% 늘어난 2조1천427억원의 수주실적을 거뒀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