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의 동의없이 개인 신용정보를 제휴사에 넘긴 신용카드사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이 추진된다. 서울 기독교청년회(YMCA) 시민중계실은 9일 낮 12시 서울 종로2가 YMCA앞에서 '신용카드사 개인신용정보 유출 규탄' 시위를 갖고 카드사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 참여할 원고모집에 들어갔다. 시민중계실은 "지난달 약식기소된 비씨카드, 국민카드, 다이너스티카드 등 카드3사가 제휴사인 보험사에 보험료 수입 5~7%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고 회원의 동의없이 회원들의 신용정보를 넘긴 것은 불법"이라며 "카드회원조차 자신의 정보가 어디에 어느 정도 제공되는지 모르는 이런 관행을 시정하고 카드사에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원고 1인당 100만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중계실은 이를 위해 이날 피켓시위 도중 시민들을 상대로 소송참여 원고 접수를 받았으며 이달 말까지 이메일이나 전화를 통해 신청을 받아 다음달에 이들 카드3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honeyb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