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프리텔의 2/4분기 매출이 가입자 증가 및 한통엠닷컴과의 합병 효과로 지난 분기보다 68%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마케팅 비용 증가로 1/4분기에 비해 소폭 감소하는 등 이익 증가세가 주춤했다. KT프리텔은 7일 지난 2/4분기 매출이 1조2,661억원을 기록, 지난 1/4분기 7,541억원 보다 67.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 1일 합병한 한통엠닷컴의 5~6월 실적을 포함한 규모다. KT프리텔은 이에 대해 "2분기 SK텔레콤의 시장 점유율 제한조치로 가입자가 110만명 순증하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한통엠닷컴과의 합병도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KT프리텔의 지난 6월말 현재 가입자수는 969만명이다. 영업이익도 1/4분기 1,190억원보다 10.3% 늘어난 1,312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가입자 증가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늘어나면서 소폭 감소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지난 분기보다 각각 5.5%, 7.7% 감소한 804억원, 544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1분기 1,660억원이었던 마케팅비용이 2분기에는 가입자 증가에 따라 3,000억원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T프리텔의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1,520% 늘어난 1,13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78%, 1,507% 증가한 2,502억원, 1,656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지난 해 상반기에 비해 42% 늘어난 2조203억원이었다. KF프리텔 이용경 사장은 "상반기 순이익이 1,134억원으로 대폭 증가한 것은 브랜드별 차별화에 기초한 적극적인 마케팅의 결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편 KT프리텔은 하반기 비용 절감 등 내실경영을 통해 순이익 목표를 2,5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500억원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