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단독 소집한 제2백24회 임시국회 회기가 6일 시작됐지만 여야간 의사일정이 합의되지 않아 당분간 공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여야는 그러나 추경예산안 및 민생.개혁입법 처리와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 등을 위해 국회 정상화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어 8.15 이후 부터 국회가 정상 가동될 가능성이 높다. 이만섭 국회의장은 "여야가 공동으로 소집한 국회는 아니지만 재해대책예비비 등이 포함된 추경안을 빨리 처리해야 하고,수출격감에 따른 경제대책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국회를 조속히 열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여야는 추석연휴와 10.25 재보선을 감안,그동안 관례적으로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을 마친 뒤 9월말 10월초에 실시해온 국회 국정감사를 9월중에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야당이 요구하고 있는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문제에 대해 민주당이전향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지만 증인채택 등에 대한 여야간의 시각차가 커 절충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