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대표 이영일)가 지난 4월부터 싱가포르에서 운영하고 있는 노블리안(www.noblian.com)사이트가 개설된지 3개월여만에 5천여 VIP회원을 확보하는 등 순항을 하고 있다. 6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지난 4월17일 호텔VIP고객 사이트 최초로 해외에 수출된 "노블리안 싱가포르"사이트는 회원 5천여명을 넘어섰다. 회원이 모두 유료인 점을 감안하면 이 사이트가 싱가포르에서 뿌리를 내리고 있는 방증으로 평가된다. 싱가포르의 유력 컴퓨터전문지 발행사인 "매거진 INC"와 호텔신라,E-삼성 아시아가 공동으로 투자한 이 사이트는 기존 컨텐츠이외에 "아이 러브 스쿨"과 비슷한 전세계 유수 대학의 동남아시아 동창 커뮤니티도 마련,오피니언 리더집단을 형성하고 있다. 노블리안(Noblian)이란 영단어 noble(기품 있는)과 사람을 의미하는 접미사 "-ian"의 합성어. 품격과 여유있는 삶을 따뜻한 사회를 지향하는 사람을 의미한다. 노블리안 닷컴에서는 커뮤니티와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으며 주로 하이 클래스들이 관심을 갖는 명품브랜드,레스토랑,패션,골프 등의 컨텐츠가 포함돼 있다. 이중 특히 "아이 러브 스쿨"형 명문대 동창회 사이트는 하버드나 예일 등 유수 대학을 졸업한 아시안들이 싱가폴 노블리안을 통해서 모두 한자리에 모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 호텔신라 장우종 과장은 "싱가포르에 이 사이트를 연 것은 이 지역에 많은 비즈니스맨들과 구매력 있는 중산층이 있지만 이들을 위한 온라인 서비스가 없기 때문"이라며 "노블리안 싱가포르을 시작으로 미국,인도,중국 등에도 진출해 세계 10개국을 연결하는 포털 사이트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