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던 1/4분기에 반해 이날 뚜껑을 연 2/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최근 사흘 주가가 급등했다는 부담이 실적에 대한 실망과 어우러지면서 차익 및 경계 매물을 장 중 내내 불러 들였다. 향후 수익 구조 악화에 대한 걱정을 떨쳐 버리지 못한 외국인은 사흘째 매수 우위를 유지하긴 했지만 매수 규모는 전날의 4분의 1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만큼 미미했다. 이날 외국인은 1만6,000주, 35억9,000만원 소폭 순매수에 그쳤다. 지난 1일에는 331억6,000만원, 전날에는 167억6,000만원 어치를 사들였었다.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5,500원, 2.47% 낮은 21만7,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이날 하락으로 주가는 지난 5월 30일 이후 9주만에 되찾았던 22만원선을 사흘만에 포기했다. 11만1,810주, 244억원 어치가 손을 옮겼다. 마케팅 비용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2/4분기 경상이익은 지난 분기보다 50% 격감한 2,910억원에 그쳤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0%, 42% 감소한 4,390억원, 2,3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조4,940억원으로 지난 분기와 비슷한 규모였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