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택은행합병추진위에 참여하고 있는 국민은행측 실무진 20여명이 업무를 중단하고 30일 오전 11시 30분께 철수했다. 합추위 관계자는 이날 "합추위 국민은행측 실무진들이 합병을 반대하고 있는 노동조합의 지시에 따라 노조원을 중심으로 서울 여의도 합추위 사무실에서 철수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 노조는 이날 오전 합병추진에 참여하고 있는 김덕현.김유환 상무 등 임원 2명의 출근을 저지하는 동시에 30.31일 이틀간 '김정태 통합은행장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 결과를 공개하기로 했다. 노조는 이어 다음달 2일 경기도 일산연수원에서 전국 대의원대회를 열고 파업 등 쟁의행위를 결의할 방침이다. 한편 노조는 지난 28일 전 직원 사복착용을 결의했으며 이날부터 '반대 김정태,철회 강제합병' 문구가 적힌 리본을 달고 근무하는 등 합법적인 합병반대 투쟁을 벌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한승호기자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