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상임대표 김동민 문규현 오종렬 홍근수)는 동아일보 7월 9일자에 실린 이문열씨의 칼럼 '홍위병을 떠올리는이유'에 담긴 문구가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27일 오후 서울민사지법에 1억100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는 "이씨의 칼럼중 '비전문적 정치논리에 의지한 전문성억압도 홍위병식 특징이다. 어떤 안티운동은 특정 신문만 대상으로 삼았다'는 등의 구절이 소속단체와 회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소송 대리인인 한상혁 변호사(법무법인 정세)는 "사안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당초 검찰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려던 방침은 철회했으며 사건이 합의재판부에 배당되도록 배상액수를 1억원에서 100원 더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출범한 조선일보반대시민연대에는 문화개혁시민연대, 민주화를 위한전국교수협의회,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언론정보학회,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전국불교운동연합,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회 등 59개 단체가 가입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