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최근의 상승세를 벗어나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11센트 하락한 26.73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8월물 무연휘발유 가격은 전날에 비해 갤런당 1.26센트 오른 76.36센트에 거래됐다. 이날 MV 에너지의 애널리스트들은 "오는 9월 1일부터 실시될 OPEC의 감산규모가 예상치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이제 회원국들이 산유량 쿼터를 따라 줄지의 여부가 유가등락에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9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25.29달러에 거래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