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유로랜드(유로화 가입 12개국)중 가장 자동차 가격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독일 일간지 타게스 슈피겔이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유럽연합(EU)의 조사자료를 인용, 유로화 도입에 따라 유로랜드 국가간 가격 대비가 손쉬워졌음에도 불구하고 유로랜드내 국가간 자동차 판매가격 차이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독일의 자동차 가격이 다른 유로랜드 보다 2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EU 자료에 따르면 독일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폴크스바겐 '골프' 모델의 독일내세전 판매 가격은 핀란드에서 구매하는 경우 보다 무려 33%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폴크스바겐, BMW 등 독일 자동차 메이커들이 독일내 가격을 높게 책정하고 있을 뿐 아니라 르노, 피아트, 푸조 등 외국자동차 메이커들도 독일 시장에서 고가격 정책을 펴고 있다고 덧붙였다. (베를린=연합뉴스) 송병승 특파원 songb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