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인터넷 경매업체 e베이(최고경영자 멕휘트먼)는 매출 호조에 힘입어 2·4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또 온라인경매를 통한 상품의 판매액이 사상 처음으로 2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19일 덧붙였다. e베이는 지난해 2·4분기에는 순이익이 7백46만달러였으나 올해는 2천4백60만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84% 증가해 1억8천90만달러에 달했다. 이같은 매출규모는 기업수익상황을 분석하는 퍼스트 콜/톰슨 파이낸셜이 추정했던 1억6천5백만달러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e베이의 최고재무담당책임자 레이지브 듀타는 "각 사업분야에서 놀라운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해외사업 부문의 비중도 늘어나 e베이 전체 매출의 14%를 차지했다. 또 e베이의 매출 및 이익은 7분기 연속 당초의 전망을 웃돌고 있다. e베이 사이트에서 경매에 참여하는 네티즌도 3천4백10만명에 이른다. 주식시장이 끝난 후 실적이 발표된 e베이는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3.22% 하락한 64.40달러를 기록했으나 시간외거래에서는 상승했다. 권순철 기자 i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