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민주당 장영신(張英信)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한 것을 계기로 향후 선거법 재판이나 재정신청이 받아들여진 지역의 판결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나라당이 파악한 16대 총선관련 재판현황에 따르면 현재 1,2심에서 당선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판결이 나온 의원은 한나라당의 경우 의원직 상실위기에 처한 최돈웅(崔燉雄) 의원을 비롯해 김형오(金炯旿), 김일윤(金一潤), 유성근(兪成根), 하순봉(河舜鳳), 김호일(金浩一) 의원 등 6명이고, 민주당의 경우 장성민(張誠珉) 의원을 비롯해 심규섭(沈奎燮), 이강래(李康來), 박용호(朴容琥), 문희상(文喜相) 의원 등 5명이며, 자민련의 경우 송석찬(宋錫贊) 의원 1명이다. 또 재정신청이 받아들여진 경우는 민주당이 이창복(李昌馥), 이희규(李熙圭), 장정언(張正彦), 박용호, 심규섭, 조한천(趙漢天), 곽치영(郭治榮), 박병윤(朴炳潤),문희상(文喜相), 김영배(金令培), 송영길(宋永吉) 의원 등 11명인데 반해 한나라당의 경우 정재문(鄭在文), 하순봉(河舜鳳) 의원 등 2명이고, 자민련은 송영진(宋榮珍)의원 1명 뿐이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구로을과 같이 사법부의 공정한 판결이 계속될 경우 재정신청 지역중 상당수가 당선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보고 당내 법률지원단(단장 김용균 의원)을 중심으로 율사출신 의원들을 총동원해 재판에 임할 방침이다. 최병렬(崔秉烈) 부총재는 "구로을 선거구 판결은 검찰의 엉터리 수사에 경종을 울린 것으로 특히 재정신청이 받아들여진 지역의 판결이 주목된다"며 "우리당이 잘하면 내년에는 과반수를 확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재보선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