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의 호황속에 국민카드의 상반기 순익 규모가 지난해 전체 순익의 76.6%인 2천303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신경제연구소는 국민카드의 반기실적분석에서 이같이 밝히고 적정주가를 4만2천원으로 제시,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연구소는 국민카드의 카드이용실적은 30조8천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무려 106%가 넘는 급증세를 보이는 등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카드연체율이 지난해 말 2.76%에서 5월말 4.12%까지 상승했고 카드론 연체율도 월별로 등락을 보이고 있으나 금감원 기준의 2배인 788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하고도 이같은 실적을 거둔 것을 볼 때 연체율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연구소는 하반기에는 정부주도의 현금서비스 및 카드수수료율 인하, 카드이용액 증가율폭의 둔화 등이 예상되지만 연간 목표순익 3천328억원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며 주당순익은 4천547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주택은행 카드부문과의 합병효과 및 순익수준을 감안해 4만2천원선을 적정가로 제시하고 하반기 카드사들의 증시상장.등록과 함께 테마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으나 현재의 시장상황을 고려, 조정시 매수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 jski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