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중국의 장쩌민(江澤民)주석은 10일 '조ㆍ중 우호협조 및 호상(상호) 원조 조약' 체결 40주년을 맞아 축전을 교환했다고 조선중앙방송이 11일 보도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홍성남 총리도 이날 중국의 리펑(李鵬)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및 주룽지(朱鎔基) 총리와 축전을 교환했다. '조ㆍ중 우호 협조 및 호상 원조조약'은 1961년 7월에 체결됐으며 양국 가운데어느 한 나라가 침략을 받았을 때 즉각 군사적 원조를 한다는 내용을 비롯해 7개항으로 이뤄져 있다. 김 국방위원장, 김 상임위원장, 홍 총리는 축전에서 "조ㆍ중 우호협조 및 호상원조에 관한 조약' 체결은 자주ㆍ독립 사회주의를 위한 공동위업 수행에서 맺어진두 나라 사이의 친선관계를 높은 단계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조ㆍ중 친선의 끊임없는 발전은 두 나라에서의 혁명과 건설을 촉진시키며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 및 안전을 보장하는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방송이 전했다. 장 주석과 리 상무위원장, 주 총리도 이날 축전에서 "중ㆍ조 친선을 계속 발전시키는 것은 중국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방침"이라면서 "우리는 쌍방의 공동 노력에 의해 중ㆍ조 협조관계가 새 세기에 반드시 더욱 발전돼 두 나라의 국가건설 위업과 아시아와 세계평화를 수호하는데 기여하게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고 중앙방송은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정연식기자 jy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