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자신의 체력을 측정하고 운동처방도 받을 수 있는 "인터넷 맞춤 스포츠클리닉"이 문을 열었다. 휴먼넷(대표 이종길)은 지난 3년간의 연구개발 끝에 일대일 건강 및 체력관리 운동처방 기법을 개발,3개월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충남대학교 자연과학대 운동처방실 연구원들이 정보화촉진기금과 모은 자금 10억원으로 개발됐다. 이 회사는 운동처방실 연구원 6명이 의기투합,연구개발 성과물을 사업화 하기로 하고 지난해 8월 법인 설립을 하면서 출발했다. 자본금은 2억5천만원. 이종길 사회체육학과 교수가 대표이사를 맡았다. 회사측은 "그동안 시범운영한 결과에 만족한다"며 "체력진단평가는 무료로 제공하지만 운동처방과 개인별 건강체력관리는 유료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각 개인의 신체적 특성과 식생활,기초체력을 분석해 개인에게 가장 적합한 운동프로그램을 매일 제시한다. 물론 회원이 자신에게 알맞은 운동을 하고 있는 지도 분석,재처방까지 해준다. 특히 각각의 운동처방을 유형.신체부위.전문클리닉별로 전문가가 동영상으로 직접 연출해 준다. 인터넷 모바일을 통해서도 활용할 수 있다. 회원이 꾸준히 운동할 수 있도록 운동처방과 운동결과를 e메일과 챠트로도 관리해 준다. 병원에서 이용할 경우 중증환자에게 실시하는 운동처방비용(1백만원 상당)과 치료시간(1회 6시간 이상)을 절반이상 줄일 수 있다. 혼자가 아닌 여럿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장점도 갖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근 교육부에서 정식학위를 인증하는 서울사이버디지털대학(SDU)의 학과목(2학점)으로 채택돼 지난 2일부터 강의에 들어갔다. 또 SK증권 대교 송도병원 국민체력센터 등과 업무제휴를 맺었다. 이와함께 보험사 카드사 등과의 업무제휴도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특허출원 3건,실용신안등록 1건을 해 놓았다. 휴먼넷은 전체직원 21명중 8명(석.박사급)을 연구개발인력으로 확보하고 있다. 연구개발은 일산의 연구개발실과 충남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운동처방실에서 진행된다. 특히 일산에 자체 스튜디오도 마련,연구개발된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까지 하고 있다. 휴먼넷은 앞으로 학습능률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과 다이어트.미용을 위한 비즈니스모델,보험사 건강 관련 비즈니스 모델 등 B2B 관련 분야로 개발범위를 확대한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내년초엔 일본과 미국시장 진출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오는 9월중에 사업설명회와 일반공모를 할 방침이다. 창업 첫해인 지난해 3억원의 매출에 1억5천만원의 적자를 낸 이 회사는 올해 매출 33억원에 순이익 26억원을 올린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042)369-8000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