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에 대한 투자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그러나 SK텔레콤에 대해선 매수의견이 늘고 있으며 신성이엔지와 KTF에 대해선 매도의견이 우세한 편이다. 리서치 정보 전문업체인 에프앤가이드(www.fnguide.com)는 지난주(7월2~7일)중 증권사가 투자의견을 변경한 종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지난주 투자의견이 가장 엇갈린 종목은 현대자동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지난 3일 현대자동차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수준(marketperform)'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같은날 굿모닝증권은 '시장수익률수준'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하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삼성증권은 현대자동차의 호재였던 △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제휴 △원화약세 △내수회복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데다 하반기에 원화가 절상될 가능성이 있고 6월 실적이 부진하다는 점을 들어 시장수익률 이상의 수익을 내기는 힘들 것으로 분석했다. 굿모닝증권은 이에대해 현대자동차의 내수가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5개월 연속 증가한데다 수출도 7월부터 다시 늘어날 것이란 점을 들어 투자의견을 오히려 상향조정했다. 에프앤가이드가 20개 증권사의 현대자동차의 적정주가를 종합한 평균주가는 3만2천4백42원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던 SK텔레콤의 경우 매수할 시점이라는 의견이 우세해지고 있다. 지난주 삼성증권과 SK증권은 각각 SK텔레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조정했다. 삼성증권 등은 SK텔레콤이 추가로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 있는데다 그동안 낙폭이 컸다는 점을 투자의견 상향조정의 이유로 꼽았다. 이밖에 교보증권은 지난주 사상 최저가를 기록한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 '단기매수'의견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LG투자증권은 하나로통신에 대해 매수할 시점이 다가왔다고 평가했다. LG투자증권은 그러나 신성이엔지와 KTF에 대해 투자의견을 한단계 하향조정했다. 동양증권도 텔슨정보통신에 대해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하회'로 제시해 통신주에 대한 증권사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음을 나타냈다. 한편 에프앤가이드는 분석대상 구성종목수를 1백50개로 확대하는등 서비스의 질을 한단계 강화했다. 에프앤가이드는 주요 1백50개 종목의 증권사별 투자의견과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등을 제시하고 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