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폭락했다. 기업실적 악화와 실업률 상승에 따른 '역소득효과'가 우려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역소득효과란 고용사정이 악화되면 소득감소로 경기가 더 침체되는 효과를 의미한다. 주가하락에 따른 역자산 효과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최근처럼 경기가 전환점에 있을 때 역소득효과를 예의 주시해야 한다. 이 효과를 감안하지 않을 경우 정책판단과 경제행위에 커다란 오류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경기지표를 선행 동행 후행으로 구분할 때 고용통계는 대표적인 후행지표다. 따라서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일정기간은 실업률이 여전히 높아 역소득효과가 나타난다. 미국이 바로 이 상황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