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5일 언론사 세무사찰을 비판하는 특집 당보를 30만부 발행하고 6일부터 가두배포에 들어가기로 했다. 특집 당보는 "이번 언론탄압의 목적은 언론에 재갈을 물려 비판적 언론을 제거한 후 야당을 말살하고 재집권을 이룬다는 것이며,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 때문"이라면서 당내 대응방안과 국내외 여론, 여론조사 결과 등을 소개했다. 당보는 특히 "벌써부터 '통일헌법 개헌'얘기가 나오고 있고 '연방제 통일방안'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으며, 2002년 대통령선거 자체가 없을 것이라는 등 소문이 무성하다"며 남북문제와 연계시켜 대여공세를 폈다. 당보는 이와 함께 '이래서 탄압 12가지 이유'란 글을 통해 "시중에는 언론탄압의 배후에 언론압살공작팀, 공작10인 위원회가 있다는 얘기가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다"면서 당정의 배후의혹을 거듭 제기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