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낙폭을 키우면서 77선을 위협받고 있다. 한국은행이 오후 들어 콜금리 인하 발표에도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며 오히려 내림세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금리인하의 경기진작 효과와 시차를 감안, 시장의 매수세를 불러일으키긴 어렵다는 분석이다. 5일 코스닥지수는 오후 2시 6분 현재 전날보다 0.44포인트, 0.57% 내린 77.05를 나타내고 있다. 나흘째 지속해 오고 있는 77선의 흐름이 깨질 위험에 처해있다. 콜금리 인하로 반짝 장세를 보인 거래소가 다시 내림세를 강화하고 있는 것에 발맞춘 행보다. 정보기술(IT), 대형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IT기업의 회생을 위한 시그널이 깜빡이지 않는 이상 시장은 유보적인 형태를 지속하리란 것이 증권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개인과 기관이 매수와 매도로 나눠 공방전을 펼치고 있다. 개인은 나흘째 순매수를 이으며 61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관은 나흘째 순매도로 60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반면 외국인은 거래 참여가 저조한 가운데 1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사 가운데 한국정보통신을 제외하고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 총액 1, 2위사인 KTF와 국민카드는 내림세를 강화, 1% 이상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으며 LG텔레콤이 3.73% 내려 20개 종목 가운데 내림폭이 가장 크다.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관련주의 약세 골도 깊어지고 있다. 베네수엘라 전자주민카드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으로 상승세를 탔던 현대정보기술은 내림세로 전환, 현재 1.25% 약세다. 오른 종목보다 내린 종목이 크게 늘어 335개를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