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주도주와 매수주체가 부각되지 않는 눈치보기 장세속에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거래소보다는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조금 많아 상대적으로 분위기는 나은 편이다. 미국 구매관리자협회(NAPM)의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호전됐지만 미 기술주 실적경고가 지속되고 있어 뚜렷한 방향을 찾기 어려운 양상이다. 간밤 미 나스닥지수는 닷새 연속 상승에 따른 매물 출회로 하락하고 시간외거래에서 주요 기술주가 실적경고로 약세로 돌아섰다. 3일 코스닥지수는 개장초 78선에서 출발한 뒤 경계매물에 밀려 오전 10시 15분 현재 77.64로 0.08포인트, 0.10% 올랐다. 정윤제 대신증권 수석연구원은 "최근 코스닥상승은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는 없다"며 "당분간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횡보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타와 벤처업종이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하락종목이 132개로 늘어 상승종목 111개를 넘어섰다. KTF, 국민카드, LG텔레콤이 소폭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기업은행과 하나로통신은 약세다.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중에서도 옥션, 한국토지신탁, 주성엔지니어를 제외하곤 대부분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개인이 27억원 순매수로 기관의 25억 순매도에 맞서고 있고 외국인은 관망세를 유지중이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