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가 2002 월드컵축구대회 본선 티켓을 사실상 확보했다. 모로코는 1일(이하 한국시간) 라바트에서 열린 아프리카지역 최종예선 C조 7차전에서 무스타파 하지의 결승골로 이집트를 1-0으로 꺾고 승점 15(4승3무)를 기록,2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세네갈과 이집트(이상 승점9, 2승3무1패)와의 승점차를 더욱벌렸다. 이로써 모로코는 오는 15일 세네갈과의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각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본선 진출 티켓을 획득, 4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나가게 된다. 반면 이집트는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세네갈이 모로코를 꺾어 주어야만 골득실차를 비교, 본선에 나갈 수 있는 희박한 가능성만을 남겨 놓았다. 이날 경기에서 모로코는 전반 32분 하지가 오른발로 18m짜리 중거리슛을 성공시켜 기선을 잡았고 후반들어 강력하게 밀어붙인 이집트의 공세를 잘 막아내 승리를지켰다. 한편 같은 조의 알제리는 최하위로 처진 나미비아를 4-0으로 대파했지만 승점 7(2승1무4패)에 그쳐 두 팀 모두 예선 탈락했다. (라바트 AP=연합뉴스) c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