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8일 "남북관계는 안보가 토대가 돼야 한다"면서 "안보태세를 확고히 하면서 남북 화해협력을 이뤄나가면 우리나라는 세계 일류국가 대열에 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조영길(曺永吉) 합참의장, 육.해.공군 총장과 모범용사 부부 15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다과를 함께한 자리에서 "군에 대한 신뢰나 사랑이 지금처럼 확고한 때는 없었으며 우리 군은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추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남북대화나 남북간의 왕래가 있는 때에 안보태세가 확실치 않으면 국민들이 불안해 할 것"이라면서 "우리 군은 왕성한 사기에다 과학화, 정보화에서 특별한 발전을 했으며 한미연합 방위체제도 잘 유지되고 있고 이를 뒷받침하는 한.미.일 공조도 흔들림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대통령은 "세계의 모든 나라가 햇볕정책을 지지하고 있는 것은 한국에겐 다시없는 뒷받침이 되고 있다"면서 "북한도 이런 세계적인 조류를 무시해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