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의 활발한 스포츠 교류를 위해 방북길에오르는 김운용 대한체육회장이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북한의 참가를 적극 유도할뜻을 밝혔다. 김운용 회장은 17일 오전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한의 체육 고위관계자들을 만나 폭넓은 대화를 갖고 스포츠를 통한 남북한 교류를 최대한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운용 회장은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국가체육위원회의 박명철 위원장과 북한의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초청을 받아 19일 중국 베이징을 거쳐 평양에 도착, 4박5일간 일정으로 스포츠 교류 전반에 대한 협의를 가진 뒤 23일 돌아올 예정이다. 지난 해 시드니올림픽 개·폐회식에서 남.북한의 동시입장을 성사시켰던 김회장은 "북한의 부산 아시안게임 참가여부는 협의를 해봐야 알겠지만 긍정적인 결론이기대된다"며 낙관론을 피력했다. 김회장은 또 "지난 2월 모스크바에서 장웅 위원과 회동 당시 태권도 시범단 교류와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단일팀 참가 등을 협의했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성사되지 못했다"고 설명한 뒤 "이번 방문에서 보다 활발한 스포츠 교류 방안을 이끌어낼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운용 회장의 방북에는 최재승 국회 문화관광위원회 위원장과 이금홍 대한올릭픽위원회(KOC) 상임위원, 윤강로 대한체육회 국제담당 사무차장 등이 동행한다. (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shoel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