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선물옵션 만기를 이틀 앞둔 경계감속에 이틀째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 종합지수는 610에서 밀려내려온 뒤 오후 들어 계속 약보합권에서 잔잔히 흘러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80을 축으로 등락 중이다. 투자주체들의 시장참여가 극도로 부진, 호재도 악재도 방향을 잡아나가지 못하는 혼조 국면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는 파업에도 불구하고 소폭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LG전자의 필립스와의 합작법인 설립 마무리, 하이닉스 GDR에 텍사스 인스트루먼츠가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냈다는 소식 등이 전해졌지만 반응은 크지 않았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2시 5분 현재 605.43으로 2.80포인트 내렸고 코스닥지수는 0.44포인트 올라 79.96을 가리켰다. 지수선물 6월물은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도속에 74.80으로 0.30포인트 내렸다. 프로그램매매는 매도 520억원, 매수 420억원으로 순매도 규모가 100억원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후 출회될 물량에 대한 긴장감은 여전하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포항제철이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빅 5 종목중 한국전력만 강보합에 머물고 있다. 국민, 주택, 신한 등 은행주가 구조조정 수혜 기대감으로 1% 안팎의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거래소에서 외국인이 450억원으로 순매도 규모를 확대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한통프리텔 등 대형통신주가 약세를 기록중이다. 국민카드와 기업은행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고 있다. 소프트웨어 및 인터넷주도 1~2% 상승하며 전날 낙폭 만회에 주력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거래소를 크게 앞서며 상대적으로 활발한 장세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