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하락이라는 바람을 안은 코스닥 시장이 83선에서 하방경직성을 확인하고 있다.

한때 82선으로 주저앉기도 했으나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맞서 지수를 지탱하고 있다.

개별 재료주와 신규 등록주 중심으로 활발한 매수가 이뤄지고 있으나 지수관련 대형주는 약세가 뚜렷하다.

30일 코스닥 지수는 장중 약세에 짓눌리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으며 낮 12시 34분 현재 전날보다 0.43포인트, 0.51% 내린 83.38을 기록중이다. 건설업이 1.85%의 강세를 보이는 외에 모든 업종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은 3억1,640여만주로 거래소의 2억8,920여만주보다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오른 종목은 상한가 14개 포함 229개로 내린 325개에 비해 적다.

개인은 이레째 매수 우위를 기록하면서 현재 88억원의 순매수로 지수를 탄탄히 받치고 있다. 기관이 56억원을 동반순매수해 개인과 쌍끌이에 나서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여드레째 팔자공세로 5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5개사의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 한통프리텔은 외국인 매도 등으로 0.83%의 하락률을 보이고 있으며 국민카드, 하나로통신, 기업은행도 1∼2%대의 약세다.

닷컴주와 보안관련주는 전날과 달리 하락세다.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는 모두 2%대의 하락세며 장미디어, 사이버텍도 3%대의 약세다. 다만 옥션이 2.09% 상승해 상반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신규등록주의 상한가 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전날 등록된 아이젠텍, 인컴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것을 비롯 에이텍, 드림원은 이같은 추세가 닷새째다. 다만 한국토지신탁은 이 대열에서 탈락, 5.35% 하락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