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캐피탈이 전문계 카드사중 처음으로 신용카드 수수료를 내린다.

15일 금융계에 따르면 LG캐피탈은 오는 28일부터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고객의 신용등급에 따라 최고 10%까지 내린다.

이에따라 LG카드 회원중 연체기록이 없는 우량고객은 연 25.31%의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적용받게 된다.

이전까지 LG캐피탈의 현금서비스 수수료는 연 28.13%로 국내 카드사중 가장 높았다.

LG캐피탈은 모든 회원을 대상으로 신용도에 따라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차등화해 인하할 예정이다.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을 활용,연체사실이 있거나 거래실적이 미미한 회원에 대해서는 수수료 인하폭을 3~4%정도로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현금수수료뿐만 아니라 할부수수료 및 연체수수료도 이전보다 10%정도 일괄적으로 인하된다.

연체이자율은 현행 29%에서 26%대로,할부수수료는 현재 14.5~19%(2~18개월)에서 13~17%정도로 낮아진다.

LG캐피탈이 카드수수료를 전격인하함에 따라 경쟁사인 삼성,국민카드 등도 늦어도 이달말까지는 현금,할부,연체수수료를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카드 관계자는 "현재 수수료 인상폭과 시기를 놓고 막바지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늦어도 이달말까지는 수수료 인하에 관한 구체적인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같은 수수료 인하에 대해 시민단체는 단순한 "생색내기"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녹색소비자연대의 김승보 사무처장은 "일부 우량고객회원에 한해서만 수수료를 10%정도 내리겠다는 이번조치로 인해 극소수의 회원만이 수수료 할인혜택을 누릴 것"이라며 "지난해에만 1조원의 순이익을 올린 카드사들의 적극적인 수수료 인하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철규 기자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