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월 공장주문이 운송장비의 수요증대에 힘입어 올해들어 첫 증가세를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2일 계절적 요인을 감안한 3월 중 공장주문이 총 3천7백5억 달러 규모로 전달보다 1.8% 증가했다고 밝혔다.

3월의 이러한 공장주문 증가는 올들어 지난 1월과 2월 각각 4.3%,0.1% 감소한 이후 처음이며 경제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5%를 상회하는 것이다.

상무부는 3월의 공장주문 증가가 대부분 자동차와 항공기,선박 및 군용탱크에 이르는 운송장비의 주문이 24.8%나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선박,탱크 주문은 9백36.3%나 증가했다.

지난 2월의 운송장비 주문은 0.3%가 감소했었다.

하지만 운송장비 부문을 제외한 전체 공장주문은 1.2% 하락한 3천1백80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전자제품,산업용 기계,비내구재 주문은 감소세를 보였다.

공장 재고량은 1998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인 0.6% 하락했다.

이는 미국기업이 재고부담을 덜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