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흐름, 조정시 저가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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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종합주가지수는 550선을 중심으로 박스권 내에서 상승기대감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주 상승기대감이 유지되면서 550선이 지켜졌고 미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높게 나옴에 따라 주초 투자자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미국 나스닥지수가 지난 주말 2,000선이 지지되었으나 단기 급등보다는 기간 조정의 형태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의 추가 매수여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지는 않고 있다.
또 국제적으로 달러/엔 환율이 124엔대로 다시 급등하고 국제유가도 최근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어 물가불안 심리가 높다는 점, 그리고 국내 금리가 물가 및 MMF 환매로 반등폭이 커지고 있는 것이 투자심리를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의 기간 조정 속에서 현물 지수가 박스권 장세를 이룸에 따라 선물시장과 관련된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음은 한경닷컴이 국내 증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주간 증시 전망을 조사한 것이다.
◆ 대우증권 이종우 투자전략팀장 = 이번주 역시 지난주의 흐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대내외 변화가 없다. 미국의 경우 일단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보이나 초기 급반등을 마치고 옆으로 기는 기간 조정에 들어간 상태이다. GDP 발표는 하루이틀 영향을 줄 것이나 V자 반등을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횡보를 보이다 방향을 잡아갈 것이다.
국내 주가는 미국의 조정에다 외국인의 추가 매수 여력도 제한돼 전체적으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스권이 좁아질 경우 선물 영향력이 커질 수도 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금리와 환율은 주식시장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고 있어 주식시장에서 개별종목에 영향을 주는 재료가 될 전망이다. 대형주가 지지부진해 수익률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개인들은 코스닥으로 움직일 공산이 크고 시장 전반으로 중소형주 중심의 빠른 순환매 패턴이 예상된다.
◆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 = 이번주 종합지수는 540∼58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나스닥지수가 2,200선 돌파에 실패할 경우 조정폭이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1일 미국의 전국구매관리협회지수(NAPM) 주요 지표 발표에 따른 나스닥의 변동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외국인은 반도체, 통신 등의 비중을 줄이고 포철 등 실적이 수반되는 구경제주식의 비중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선물시장의 백워데이션 전환에 따라 주초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예상되고 있다. 현물 거래량이 크지 않을 경우 선물 영향력이 커질 수도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급락 우려감이 사라져 조정시 실적호전 개별주, 반등시에는 반도체나 금융주쪽의 비중을 높여가는 게 좋을 듯하다.
◆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전략팀장 = 이번주 종합지수는 20일 이동평균선인 530∼580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엔 환율 동향과 나스닥지수의 변동이 주된 관심사다. 또 국내 대우차 문제와 현대투신의 AIG 외자유치 문제가 돌파구를 찾을 지도 주목된다.
외국인은 기본적으로 매수관점에서 접근할 것이나 삼성전자나 SK텔레콤은 살 수 없을 것이다. 금융주나 옐로칩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이 주체적으로 시장에 나서기에는 한계가 많다. 박스권 흐름에서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이 증가할 것이다. 다만 시장베이시스 콘탱고가 유지된다면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추가상승에 비중을 두고 우량은행주, 증권주, 외국인 선호주에 접근하는 게 좋을 듯하다.
◆ 현대증권 오성진 수석연구원 = 전체적으로 540∼580선의 움직임이 예상된다. 환율과 금리불안이 다시 시장의 악재로 등장할 것이나 고객예탁금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미국 시장은 대체로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보이고 추가금리 인하 기대감도 있어 나스닥지수는 2,000선이 지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은 업종대표주룰 중심으로 매수를 지속할 것이나 반도체주에 대한 추가 매입은 부담스러울 것이다.
프로그램 매매가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추세를 바꾼 적은 없었다. 이번주는 지수흐름보다는 종목별 흐름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되 업종대표주와 금융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삼성증권 윤용선 수석연구원 = 이번주는 550선이 무게중심으로 자리잡고 움직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과 채권시장이 다소 불안한 것이 매물화 핑계를 주고 있어 기간 조정에다 일시 가격조정도 예상된다.
외국인은 최근 나스닥지수와 연계된 거래를 하고 있어 나쁘지는 않을 것이나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가 제한된 움직임을 보인다면 방향이 정해지지 전까지는 적극적인 매매가 이뤄질 것이다. 매수차익거래의 매물화 가능성은 항시 열려있으나 절대규모는 크지 않아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다.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될 때는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로 이용하는 게 좋을 듯 싶다.
◆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정보팀장 = 이번주는 크게 방향성을 찾기 어려워 크게 오르고 하락하기보다는 제한된 횡보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5월 1일 노동절과 석가탄신일, 주말 어린이날 등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소 줄 것이다.
국내 자금시장이 어떻게 풀릴 것인지 관심사이며, 프로그램 잔고가 누적돼 선물시장의 영향력도 코질 것이다. 외국인은 순매수기조를 유지하겠지만 매수강도는 제한될 것이다. 미국 뮤추얼펀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긍정적인 흐름은 이어질 것이다.
전체적으로 개인은 코스닥시장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중소형주 내수형 우량주에 관심을 두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수익모델이 갖춰지고 실적이 호전된 종목을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 개별 재료보다는 펀더멘털이 갖춰진 종목이 현재 시장분위기에 적합한 종목이다.
한경닷컴 이기석·유용석기자 hanlee@hankyung.com
지난주 상승기대감이 유지되면서 550선이 지켜졌고 미국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높게 나옴에 따라 주초 투자자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미국 나스닥지수가 지난 주말 2,000선이 지지되었으나 단기 급등보다는 기간 조정의 형태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의 추가 매수여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지는 않고 있다.
또 국제적으로 달러/엔 환율이 124엔대로 다시 급등하고 국제유가도 최근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어 물가불안 심리가 높다는 점, 그리고 국내 금리가 물가 및 MMF 환매로 반등폭이 커지고 있는 것이 투자심리를 제약할 것으로 보인다.
주가의 기간 조정 속에서 현물 지수가 박스권 장세를 이룸에 따라 선물시장과 관련된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음은 한경닷컴이 국내 증시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주간 증시 전망을 조사한 것이다.
◆ 대우증권 이종우 투자전략팀장 = 이번주 역시 지난주의 흐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적으로 대내외 변화가 없다. 미국의 경우 일단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보이나 초기 급반등을 마치고 옆으로 기는 기간 조정에 들어간 상태이다. GDP 발표는 하루이틀 영향을 줄 것이나 V자 반등을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횡보를 보이다 방향을 잡아갈 것이다.
국내 주가는 미국의 조정에다 외국인의 추가 매수 여력도 제한돼 전체적으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스권이 좁아질 경우 선물 영향력이 커질 수도 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금리와 환율은 주식시장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나 국제유가가 다시 급등하고 있어 주식시장에서 개별종목에 영향을 주는 재료가 될 전망이다. 대형주가 지지부진해 수익률이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개인들은 코스닥으로 움직일 공산이 크고 시장 전반으로 중소형주 중심의 빠른 순환매 패턴이 예상된다.
◆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 = 이번주 종합지수는 540∼58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나스닥지수가 2,200선 돌파에 실패할 경우 조정폭이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1일 미국의 전국구매관리협회지수(NAPM) 주요 지표 발표에 따른 나스닥의 변동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외국인은 반도체, 통신 등의 비중을 줄이고 포철 등 실적이 수반되는 구경제주식의 비중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선물시장의 백워데이션 전환에 따라 주초 프로그램 매물 출회가 예상되고 있다. 현물 거래량이 크지 않을 경우 선물 영향력이 커질 수도 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급락 우려감이 사라져 조정시 실적호전 개별주, 반등시에는 반도체나 금융주쪽의 비중을 높여가는 게 좋을 듯하다.
◆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전략팀장 = 이번주 종합지수는 20일 이동평균선인 530∼580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엔 환율 동향과 나스닥지수의 변동이 주된 관심사다. 또 국내 대우차 문제와 현대투신의 AIG 외자유치 문제가 돌파구를 찾을 지도 주목된다.
외국인은 기본적으로 매수관점에서 접근할 것이나 삼성전자나 SK텔레콤은 살 수 없을 것이다. 금융주나 옐로칩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관이 주체적으로 시장에 나서기에는 한계가 많다. 박스권 흐름에서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력이 증가할 것이다. 다만 시장베이시스 콘탱고가 유지된다면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추가상승에 비중을 두고 우량은행주, 증권주, 외국인 선호주에 접근하는 게 좋을 듯하다.
◆ 현대증권 오성진 수석연구원 = 전체적으로 540∼580선의 움직임이 예상된다. 환율과 금리불안이 다시 시장의 악재로 등장할 것이나 고객예탁금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미국 시장은 대체로 저점을 확인한 것으로 보이고 추가금리 인하 기대감도 있어 나스닥지수는 2,000선이 지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국인은 업종대표주룰 중심으로 매수를 지속할 것이나 반도체주에 대한 추가 매입은 부담스러울 것이다.
프로그램 매매가 영향을 줄 수 있으나 추세를 바꾼 적은 없었다. 이번주는 지수흐름보다는 종목별 흐름에 관심을 가지고 접근하되 업종대표주와 금융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삼성증권 윤용선 수석연구원 = 이번주는 550선이 무게중심으로 자리잡고 움직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환과 채권시장이 다소 불안한 것이 매물화 핑계를 주고 있어 기간 조정에다 일시 가격조정도 예상된다.
외국인은 최근 나스닥지수와 연계된 거래를 하고 있어 나쁘지는 않을 것이나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수가 제한된 움직임을 보인다면 방향이 정해지지 전까지는 적극적인 매매가 이뤄질 것이다. 매수차익거래의 매물화 가능성은 항시 열려있으나 절대규모는 크지 않아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다.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될 때는 오히려 저가매수 기회로 이용하는 게 좋을 듯 싶다.
◆ 대우증권 조재훈 투자정보팀장 = 이번주는 크게 방향성을 찾기 어려워 크게 오르고 하락하기보다는 제한된 횡보국면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5월 1일 노동절과 석가탄신일, 주말 어린이날 등으로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소 줄 것이다.
국내 자금시장이 어떻게 풀릴 것인지 관심사이며, 프로그램 잔고가 누적돼 선물시장의 영향력도 코질 것이다. 외국인은 순매수기조를 유지하겠지만 매수강도는 제한될 것이다. 미국 뮤추얼펀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긍정적인 흐름은 이어질 것이다.
전체적으로 개인은 코스닥시장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중소형주 내수형 우량주에 관심을 두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수익모델이 갖춰지고 실적이 호전된 종목을 선별적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 개별 재료보다는 펀더멘털이 갖춰진 종목이 현재 시장분위기에 적합한 종목이다.
한경닷컴 이기석·유용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