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실시되는 기초자치단체장 재.보궐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선거운동이 종반전에 접어들면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민주당 김중권 대표 등 여야 지도부가 대거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과열조짐마저 나타나는 양상이다.

이번 재.보선은 서울 은평, 부산 금정, 충남 논산, 전북 임실과 군산, 경남 사천과 마산 등 7곳에서 실시된다.

이중 은평구청장 및 논산시장 선거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은 상당히 높다.

은평구청장 선거의 경우 이번 재.보선의 사실상 ''승부처''로 평가받고 있어 여야가 당운을 걸고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지난 ''4.13 총선''에서는 야당 후보가 당선됐으나,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이석형 후보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한나라당 노재동 후보측을 긴장케 하고 있다.

논산시장 선거는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 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한나라당 이 총재 등 여야 3인의 영향력이 복합적으로 얽혀 그 결과가 주목된다.

이 최고위원이 밀었던 김형중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해 여권 공동후보인 자민련 임성규, 한나라당 김용훈 후보와 함께 3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