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의 3.2%에서 1.5%로 대폭 하향 수정했다.

또 세계성장률 예상치도 4.2%에서 3.2%로 낮췄다.

IMF 소식통들은 22일 IMF의 상반기 세계경제전망(WEO;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밝혔다.

오는 26일 개막되는 IMF 춘계회의때 공식 발표될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경제의 경우 올해 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는 크게 낮아지겠지만 급격한 경기둔화세가 ''단기간에 그칠것(short-lived)''으로 평가됐다.

IMF는 이 상반기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5%의 성장률을 기록한 미국경제가 올해 1.5%로 성장률이 급속히 낮아진후 내년에는 2.5%로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9월 발표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는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을 3.2%로 잡았었다.

작년에 4.8%를 기록한 세계경제성장률도 올해 3.2%로 둔화된후 내년에는 3.9%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9월 보고서에서는 올해 세계성장률이 4.2%로 예측됐었다.

IMF는 또 이번 상반기 보고서에서 일본경제(작년 1.7% 기록)가 올해와 내년에 각각 0.6%및 1.5%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화 도입 12개국의 유로존(작년 3.4% 기록)은 올해 2.4%로 성장률이 떨어진후 내년에는 2.8%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과 일본 유로존 이외의 다른 국가들의 전망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