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외국인의 선현물 매도공세에 밀려 490선에 바싹 다가섰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491.21에 마감, 전날보다 6.25포인트, 1.26% 내렸다. 이는 종가기준으로 지난 98년 12월 5일 490.71이래 최저치다. 코스닥지수는 0.25포인트, 0.39% 내린 64.5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선물 6월물은 60.80에 마쳐, 1.20포인트, 1.94% 내렸다.

거래소 거래량은 2억6,092만주, 거래대금은 1조1,539억원에 그쳤다.

정부가 내놓은 증시안정대책이 오히려 시장에 불안감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이 나올 정도로 이날 장은 무기력했다.

나스닥 반도체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중인 상황에서 주가는 이후 추가하락의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와 지수선물시장에서 각각 1,300억원이상과 3,400계약 이상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와 국민, 주택 등 우량은행주가 주요 외국인의 매물로 약세를 보여 이후 시장 전망을 어둡게 했다. 개인은 거래소에서 이날 1,100억원 이상을 사들이며 지수 급락을 막는데 기여했다. 기관은 50여억원의 순매수에 그쳤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한통프리텔과 LG텔레콤이 각각 1.05%와 2.81% 내렸고 국민카드와 한통엠닷컴은 강보합 상승에 그쳤다.

새롬기술이 1.12%, 한글과컴퓨터가 2.10% 내렸고 다음은 0.23% 올랐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