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짙은 관망세에 휩싸인 채 500선 주위를 횡보하고 있다.

10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2시 2분 현재 499.53을 기록, 전날보다 2.07포인트, 0.42%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부진한 거래속에 지수는 0.48포인트, 0.74% 상승한 65.29를 가리켰다.

오전장에서 거래소와 코스닥의 거래대금이 5,700~5,800억원에 그치는 부진한 장세가 연출됐다.

신영증권의 김인수 연구원은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추세반전 선도주인 은행주가 외국인의 매도공세에 밀리고 있는 점이 향후 지수전망을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90억원과 35억원의 순매수이며 외국인은 544억원으로 순매도 폭을 넓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강보합출발했으나 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약세의 굴레를 벗지 못하고 0.81%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가상위 5개종목중 한국통신공사와 포항제철이 보합권에서 혼조세며 SK텔레콤과 한국전력은 2~3% 대의 상승폭을 기록중이다.

합병이 지연되고 있는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이 외국인 매도로 각각 4.17%와 2.21% 내린 가운데 한미은행은 2.0% 올랐다. 증권주는 삼성증권이 2.26% 내리는 등 초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0.69% 하락반전했다.

의약, 전기전자, 금융, 은행 등이 소폭 내리고 있고 나머지 업종은 모두 올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한통프리텔, 한통엠닷컴, 하나로통신이 혼조세고 LG텔레콤이 2.40% 내린 가운데 시가상위 5위중 국민카드만 1.22%의 상승세를 유지했다.

새롬기술,다음,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대표주의 상승폭이 크게 줄어 1% 전후의 상승에 머물고 있다. 옥션은 3% 이상 오르며 강세를 지속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억원과 7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8억원 매도우위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