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등 반도체주가의 상승이 지속될 것인가.

삼성전자의 급등에 따라 반도체주의 주가 전망에 대한 논쟁도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상승세 유효하다(최석포 메리츠 증권 연구위원)=반도체가격은 지난 2월을 고비로 바닥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경기도 바닥을 치고 회복을 모색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다보니 세계적으로 반도체주가가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지수는 하락했지만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 그 반증이다.

런만큼 삼성전자의 강세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단기에 급등한 경향이 있는 만큼 미국 반도체주가의 눈치를 보며 쉬어가는 과정이 필요할 듯하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반도체 장비업체의 경우 반도체업체의 설비투자가 늘어나야 수익성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동반강세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시적 반등이다(전병서 대우증권 부장)=세계적으로 D램은 여전히 10%가량 공급초과상태다.

반도체 경기는 빨라야 오는 9월께 바닥을 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급등도 일시적 반등으로 보인다.

물론 외국인의 하루 순매수(93만주)규모가 상당히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달들어 외국인이 삼성전자를 4일연속 순매수한 적은 없다.

미국 반도체주가의 상승에 자극받은 외국인이 대규모로 매수에 나서다보니 단기에 급등한 것 뿐이다.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될 수는 있겠지만 반도체경기가 회복되지 않는한 매수우위에도 한계가 있다.

삼성전자등 반도체주의 상승은 일시적이고 기술적인 반등으로 봐야 한다.

추세적으로 상승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곤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