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시장의 급락세와 일본발(發)금융위기설 등 외풍(外風)에 시달린 지난주(12∼16일) 역시 주식형펀드의 고전이 역력했다.

주식형펀드 성장형의 경우 지난 한주간 마이너스 4.26%의 수익률을 보여 하락폭이 가장 컸다.

안정성장형과 안정형도 각각 2.31%와 1.09%의 수익률을 까먹었다.

지난 한주동안 종합주가지수가 1.17%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투신사들 역시 등락을 거듭하며 추락하는 장세에 당황한 나머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음이 드러났다.

반면 채권수익률의 하향 안정화에 힘입어 지난주 채권형펀드들은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장기 채권형펀드가 한주동안 0.58%의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대부분 0.5%안팎의 수익률을 냈다.

주식형펀드(성장형) 운용사 중에서는 한국투신의 주간하락률이 4.73%로 가장 저조했다.

삼성 LG 신영 동원투신도 모두 4%대의 수익률 하락을 보이는 수모를 당했다.

뮤추얼펀드 운용사들의 고전도 계속됐다.

미래에셋과 마이더스의 주식형(성장형)뮤추얼펀드 수익률은 각각 마이너스 3.05%와 마이너스 2.73%였다.

KTB자산운용이 마이너스 0.81%의 수익률을 보인 것이 그나마 선방한 예에 속한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