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를 모르는데 네가 나를 어떻게 아나?"라는 가사의 "타타타"가 1994년 MBC-TV 주말 드라마 "사랑이 뭐길래" 삽입곡으로 쓰인 후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자기 주제를 파악하기가 얼마나 힘들면 대중의 공감대를 자극해 그처럼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겠는가?

옛 동료인 방송국 드라마 PD는 "너 참 예쁘게 생겼구나. 커서 탤런트 되어야겠네"라는 말을 자랄때 몇 번 듣고 탤런트가 되겠다고 무작정 상경하는 젊은이들 등살에 못살겠다는 하소연을 했다.

탤런트 될 자질이 전혀 없음에도 용모만 내세워 과대 평가한다는 것이다.

연예 오락 담당 PD들도 "동네노래 자랑에 나갈 실력 정도를 가지고 자기 노래를 한 번만 들어보면 반드시 가수로 데뷔할 수 있을 거라며 생떼를 쓰는 사람이 많아 귀찮다"고 투덜댄다.

이처럼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것도 문제지만 과소 평가하는 것도 문제다.

"아휴, 내가 어떻게 감히 그처럼 중요한 일을 하겠어요" "나 같은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유명한 사람을 만나지요?"등과 같은 말은 스스로를 과소 평가하게 만든다.

자신을 정확하게 분석해 과대, 또는 과소 평가하지 말아야 제대로 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다.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V3를 개발한 안철수씨는 원래 사람의 병을 치료하는 의사였다.

서울 의대를 졸업한 의학박사인데다 아버지도 의사여서 의사로 성공할 수 있는 배경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스스로 자신의 능력은 의사보다 컴퓨터 바이러스 치료에 더 적합하다고 판단해 과감하게 의사직을 던지고 벤처 기업가로 변신해 성공했다.

아마존 닷컴의 제프 베조스 역시 프린스턴 대학에서 전자와 컴퓨터 공학을 공부하고 월스트리트의 잘 나가는 금융기관인 D.E.쇼& 컴퍼니 임원으로 재직했다.

그러나 벤처 정신이 강한 자신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 과감하게 사표를 던지고 아내와 짐을 꾸려 서부로 가 차고 안에 컴퓨터를 설치하고 아마존 닷컴을 열었다.

"아이구, 지겨워 오늘도 또 하루가 갔군, 정말 목구멍이 포도청이지" 직장인 김상균씨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퇴근 무렵이면 하품을 하며 팔자 타령을 늘어놓았다.

체질에 맞지 않는 직장일에 신명을 낼 수 없다는 것이다.

퇴직 후 대안을 찾기가 어려워 불평은 많지만 그냥 직장에 매달려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었다.

그러한 태도 때문에 그는 구조조정에서 해고당하고 말았다.

"아이구, 내 팔자야. 나는 왜 평생 하기 싫은 일만 하면서 살아야 하지?"라든가 "목구멍이 포도청이니까 할 수 없지"라고 투덜대며 직장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이 현명하다.

자기 분석을 통해 미친 듯이 매달릴 수 있는 일을 찾을 때 직장인은 CEO로 진급할 수 있고 CEO는 자기 브랜드를 확고히 할 수 있다.

국내 최초의 록음악가인 신중현씨는 밥을 굶을지언정 연습은 빼먹지 않았다.

연습을 중단하고 뛰쳐나오고 싶어할 지도 모를 자신을 다스리기 위해 창고 문을 밖에서 잠그게 한 후 연습에 몰두하기도 했다.

미국의 록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는 원래 트럭 운전사였다.

소문난 효자인 그는 어머니의 생일 선물로 자신의 노래가 담긴 음반을 선물하기로 했다.

엘비스의 음반 제작을 의뢰 받은 사람은 엘비스 노래에 반했다.

음반을 무료로 제작해 준 것은 물론 그를 가수로 데뷔시켰다.

그것이 엘비스 프레슬리가 세기의 록가수로 남게된 계기가 되었다.

자기 분석은 미친듯이 매달릴 수 있는 일을 찾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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