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버벌 퍼포먼스(Non verbal Performance)의 시대다.

대사는 없이 리듬만으로 이뤄진 뮤지컬이 붐을 이루고 있다.

''난타''에서 ''도깨비스톰''에 이어 ''두드락''까지.

1998년 첫 선을 보인 비트 퍼포먼스 ''두드락''이 오는 3월1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정동극장에서 앙코르 공연된다.

한국적인 리듬에다 록(Rock)과 재즈(Jazz)까지 가미,동서양을 넘나드는 무대를 만들어낼 계획이다.

연주는 정동극장 전용 밴드인 서울 풍물단이 맡는다.

차이코프스키 ''백조의 호수''를 패러디한 ''런(Run)'',깡통과 드럼통을 소품으로 사용한 ''리사이클링'',가위손을 응용한 무대와 지휘자의 원맨쇼 등이 마련된다.

마지막은 큰 북과 장고 등이 총동원되는 ''코리아 판타지''로 꾸며진다.

한국의 전통 북이 무대를 장식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무용도 한국적인 춤사위에 록 발레적인 요소를 첨가한 새로운 형태다.

두드락을 기획한 최익환씨는 전주 대사습 놀이 장원 출신의 국악인이다.

작곡자라고 할 수 있는 ''리듬 디렉터''를 따로 두는 점도 이채롭다.

한국계 미국인 엘렌 화란 슘씨 등이 출연한다.

(02)773-8960

윤승아 기자 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