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량신약개발 전문벤처업체인 디디에스텍(대표 장시영)이 기존 고혈압 차단제의 효율을 높일수 있는 광학이성체(키랄) 화합물 합성에 성공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충남대 약대 정상헌 교수팀과 공동으로 β1-차단제 계열의 고혈압 협심증 빈맥성 부정맥 치료제의 키랄 화합물을 합성,국내에 특허출원했다.

β1-차단제는 아테놀롤 카르베딜롤 메토프롤롤 등의 제품이 국내에만 연간 5백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장시영 사장은 "그동안 β1-차단제는 광학이성체인 d체와 l체가 뒤섞여 있어 약효가 떨어지고 부작용이 나타났다"며 "새로운 합성법으로 활성이 높은 d체의 순도와 수율을 높여 생산하면 경제적 약리학적으로 기존 제품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광학이성체 전문기업인 미국의 세프라코사와는 공동연구를,유럽의 아벤티스사와 임상시험을 추진하기 위해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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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