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뱅크가 자회사와 출자회사 지분매각 등을 통한 슬림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신규 진출한 홈쇼핑사업에 주력한다는 계획에 따라 코리아텐더와의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는 회사만 남기고 나머지는 지분은 모두 처분,출자회사를 현재의 16개에서 4개 정도로 줄인다는 방침이다.

3일 골드뱅크는 여행회사인 골드투어의 지분 25.1%를 9억7천만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골드뱅크는 올들어 골드투어를 포함해 8개 기업을 처분,관계회사를 16개로 줄였다.

이 회사 관계자는 "출자회사 지분처분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유동성 확보를 위해 홈쇼핑 사업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없는 기업 지분은 원칙적으로 모두 처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시장이 불안해 출자회사 지분 매각이 당초 계획보다 지연됐으나 내년 상반기중에는 슬림화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향후 텐더사업에서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관계회사로 오토플랜(지분율 71.4%),즐겨찾기(47.6%),골드상호신용금고(30.3%),농구단인 골드뱅크클리커스(1백%) 등을 꼽았다.

골드뱅크는 한때 계열사를 21개까지 늘려 코스닥시장에서 ''문어발식''확장을 하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비난을 받아왔다.

계열사 등에 대한 출자지분도 4백80억원에 달했었다.

텐더(입찰)는 현재 10여개국에서 성행하는 홈쇼핑사업으로 통신판매와 경매의 장점을 살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알려졌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