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복 및 신생아 관련용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10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본점의 경우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2% 증가했으나 임신복은 50%,신생아복은 40%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탈리아어로 ''출산전''을 뜻하는하''쁘래나탈''의 경우 롯데 본점에서 9월까지 10억원어치가 팔려 전년 동기대비 60%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다.

또 임산부 전문 속옷류 브랜드인 ''오르화''의 경우 9월말까지 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30% 이상 증가했으며 이밖에 아가방 파코라반 쇼콜라 해피랜드 등 유명 신생아 브랜드도 평균 30% 가까이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매출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매장에서 ''퇴출''당했던 임신복 브랜드들이 가을 매장 개편 때는 잠실점에 다시 입점했다.

또 롯데가 운영하는 할인점 마그넷은 지난 여름 이후 개점하는 점포마다 임산부 전용 속옷 매장을 설치하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올 봄 예년에 비해 많이 결혼한 커플이 애를 가질 때가 된데다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늘어나면서 직장에서도 입을 수 있는 임부복을 찾고 있는게 이들 상품의 매출이 증가한 요인인 것 같다"고 풀이했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