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29일 런던시장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99센트 상승한 배럴당 31.38달러로 마감,31달러선을 돌파했다.

9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이날 배럴당 34.68달러를 기록,올 최고치였던 지난 18일의 33.67달러에 비해 1달러 이상 올랐다.

이는 지난 90년 걸프전 이후 최고치다.

특히 이날 상승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주요 회원국인 베네수엘라와 이란이 다음달 10일 빈에서 열리는 차기 OPEC 총회에서 증산에 반대할 것임을 시사한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OPEC 의장인 알리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은 지난 28일 "산유국들의 생산제한보다는 선진국들의 중과세와 정유공장들의 병목현상이 고유가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