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는 올 추석 대목을 제대로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반기 호황이 어느 정도는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업계가 추정하고 있는 올 추석 선물 시장규모는 지난해보다 20% 가량 신장한 약 1조원 정도.이때문에 식품업계는 추석을 앞두고 공급량 늘리기와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식품업계가 준비한 올 추석 선물세트의 특징은 폭넓은 가격대와 제품의 다양화이다.

지난해에는 1만~3만원대가 주류를 이뤘으나 올해는 1만~7만원대까지로 가격대가 넓어졌다.

특히 4만~7만원대의 프리미엄급 상품이 대거 쏟아져 나와 눈길을 끈다.

제휴를 맺은 다른 회사 제품을 넣어 상품 구색을 다양화한 혼합선물세트가 선을 보인 것도 올 추석 선물시장의 특징이다.

<>식품종합세트

제일제당은 식용유 스팸 다시다 참기름 홍화유 해바라기유 커피슈가 등을 혼합한 특선선물세트를 내놨다.

지난해에는 5가지 상품으로 구색을 맞췄으나 올해는 7가지로 늘렸다.

가격대도 지난해 1만~2만6천원에서 올해는 1만5천~4만5천원으로 높아졌다.

(주)대상은 주력 상품으로 2만원대의 중저가형인 청정원 종합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참기름 옥수수유 콩식용유 하이포크팜 쇠고기감치미 등으로 구성했다.

청정원특호(2만8천원),청정원1호(2만2천원),청정원2호(1만4천원) 등이 있다.

<>육가공.참치세트

제일제당은 스팸 런천미트 식용유를 함께 포장한 육가공종합세트(1만4천원)를 전략상품으로 마련했다.

프리미엄 상품으로 기획한 수제햄세트는 3만8천~7만5천원선으로 품격을 높였다.

대상은 하이포크팜 하이포크장조림 하이포크런천미트 등으로 구성된 하이포크햄 선물세트를 1만8천~2만7천원선에서 선보인다.

동원산업은 1만~6만원대에 이르는 참치.햄세트 및 캔.혼합세트 등 모두 87가지의 선물세트를 기획했다.

특히 네슬레와 제휴로 커피혼합선물세트 3종도 새로 출시했다.

<>참기름.식용유.장류

제일제당은 해바라기유 올리브유 홍화유로 구성된 고급유선물세트 2종을 1만2천원(2호)과 2만원(1호)에 판매한다.

참기름세트는 1만1천~4만1천원까지 7가지이다.

식용유세트와 옥수수유세트는 각각 8천~1만6천원,5천~1만4천원대로 부담없는 가격대이다.

대상은 옥수수유와 콩유세트를 각각 세가지씩 준비했다.

가격은 4천2백원부터 1만3천5백원까지.참기름세트는 1호(2만원)와 2호(1만6천원) 두가지이다.

해찬들은 태양초골드고추장 재래식된장 사계절쌈장 다시마양조간장 까나리액젓 등을 하나로 포장한 장류선물세트 1호(1만8천원)와 2호(1만1천원)를 주력상품으로 내놨다.

<>어린이용 과자세트

롯데제과는 1만원짜리 "엄마의 소망" 종합선물세트 2종을 마련했다.

초콜릿 소프트크림케이크 초코바 등 히트상품을 한군데에 담았다.

해태제과도 한마음선물세트(1만원)와 한가족한마음선물세트(1만5천원)를 선보인다.

<>홍삼세트

한국인삼공사는 효도용으로 정관장홍삼선물세트를 기획상품으로 마련했다.

8만1천원부터 24만9백원까지 모두 4종이다.

양삼 홍삼정차 홍삼분캡슐 홍삼정환 홍삼정골드 등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