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영훈 대표는 25일 "남북 평화공존의 분위기를 고양하고 교류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국가보안법을 개정하는 등 화해와 협력을 방해하는 모든 장애물을 제거해 나갈 것"이라며 "가능한 한 올 정기국회에서 처리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대표는 국민의 정부 국정 2기를 맞아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를 위해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제기한 ''남북관계특별위원회''도 즉각 구성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국회파행 문제에 대해 "국회는 조건없이 정상화돼야 하며 추가경정예산안과 민생법안 등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사안"이라면서 "이를 위해 여야간 당 3역회의를 조속히 개최해 모든 문제를 논의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법 처리와 관련,"17석을 가진 자민련의 역할과 실체를 인정해야 하며 한나라당이 수정안을 내면 다시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이와 함께 개혁입법 처리 문제에 대해 "부패방지법 제정을 통해 깨끗한 정부,투명한 정치가 이뤄지고 인권법 제정을 통해 세계에서 모범적인 인권국가가 건설되도록 당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