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4일째 하락하면서 78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20일 증시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이 삼성전자 등 반도체 주식을 대량 처분한 것이 악재로 작용, 전날보다 18.40포인트 내린 778.90에 마감됐다.

삼성전자 현대전자 SK텔레콤 등 시가비중이 큰 대형주가 크게 하락했으며 전날 상승세를 보였던 금융주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8백88억원어치를 순매도, 투자심리를 급랭시켰다.

투신사 등 국내 기관이 1천18억원규모의 순매수에 나섰지만 대부분이 프로그램 매매여서 약효가 없었다.

내린 종목이 5백93개로 상승종목(2백26개)보다 훨씬 많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9포인트 오른 125.15에 마감, 5일만에 하락세가 진정됐다.

약세로 출발했으나 오후들어 단기 낙폭과대에 따른 개인들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내린 종목이 오른 종목보다 더 많아 체감지수는 여전히 낮았다.

외국인과 투신은 각각 3백22억원과 1백3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