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트는 클럽의 자루를 말하는데 그 재질과 강도에 따라 스윙이 달라진다.

국내 클럽시장에 나와 있는 샤프트는 90% 정도가 그라파이트 재질이며 나머지 약 10%가 스테인레스스틸로 만들어졌다.

10여년전에는 반대로 스틸이 주류였다.

그라파이트는 석유에서 추출한 탄소섬유로 만든 것으로 중량면에서 스틸의 절반정도에 불과하다.

그러나 반발력이 좋아 스틸제품보다 비거리증대효과를 볼 수 있다.

스틸은 흰색 일색이지만 그라파이트는 다양한 색상을 넣을 수 있어 미적 감각도 낫다.

스틸샤프트의 강점은 스윙때 토크(비틀림)가 적어 방향성을 높일수 있다는 것.

샷의 일관성면에서 낫기 때문에 프로골퍼들은 여전히 스틸샤프트재질의 아이언을 선호한다.

그러나 그들도 드라이버와 우드의 샤프트는 대부분 그라파이트재질을 쓰고 있다.

기술진보로 토크가 예전보다 크게 줄었기 때문.

그라파이트샤프트는 그 강도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어 시장을 석권하는 추세다.

강도순에 따라 L(레이디)-A(플렉서블)-R(레귤러)-S(스티프)-X(엑스트라스티프) 등 다섯가지로 구분된다.

그밖에도 스티프와 레귤러의 중간으로 F(펌),아주 강한 XX등으로 세분하기도 한다.

보통남자들이나 여성프로들은 R샤프트,남자 시니어나 힘 센 여자골퍼들은 A를 선택하는게 일반적이다.

또 S나 X는 파워스윙 골퍼나 남자프로들에게 적합하다.

여기서 브랜드에 따라 같은 R이라도 강도가 약간씩 다르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그러므로 클럽을 구입할때는 스윙을 여러차례 해본 뒤 자신에게 맞는 것을 채택해야 한다.

<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